지리산 종주(4)_20190624~26
제주, 걷기 2019. 6. 2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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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 장터목대피소 → 천왕봉 → 장터목대피소 → (세석대피소) → 백무동 [→ 인월 → 남원 → 광주] 10.7Km
새벽 2시 30분에 알람을 맞춰놓고 일어나, 배낭 정리하고 3시30분에 천왕봉으로 출발!!
1.7km 정도면 급경사라해도 1시간이면 갈 수 있을 것 같지만...
2시간 걸린다고 표기 되어있어서 좀 여유있게 출발한다. 여명을 담을 수도 있을테고...
여전히 무거운 배낭과 등산 초반 워밍업이 안된 상황이라 천천히...4시 40분경 천왕봉 도착!!
잠깐 여명이 좋은 듯 하더니...안개가 덮어버려 볼 것이 없다ㅠㅠ
7년전에 올랐을 때보다 더 안좋다.
7년전과 똑같은 것은 엄청 춥다는 것이다. 방풍자켓을 입고 있음에도 생각보다 더 춥다.
그래도 방풍자켓을 입고 있음에 혹시나 하늘이 바뀔까 좀 더 버텨보았는데, 별개 없다.
하산을 결정하고 2~3백미터 정도 내려오니 비가 온다. 우비를 꺼내입고 하산을 한다.
장터목대피소에 도착해서 세면을 하고, 채비를 다시 정비하고서 하산을 한다.
원래 어제 지나왔던 세석대피소까지 갔다가 백무동으로 하산을 계획했었으나
비가 오는 관계로 빠른 하산을 위해 곧장 백무동으로 향한다.
내려올수록 비가 더 강하게 내린다.
주위가 어두워지고 비가 강하게 와서 빨리 내려가고자 하지만
바위에 비가 와서 매우 미끄럽다.
내려와서 GPS정보를 보니, 오르막을 보다 하산시 훨씬 많은 시간이 걸렸다.
백무동에 10시 35분 도착!! 총 7시간 10분 소요
7년전과 같은 6월인데 이번에도 역시 춥다. 방풍자켓까지 입고 올랐음에도 추위가 느껴진다.
가스층이 자욱한 것이 7년전보다 일출은 더 안좋을 듯 싶다.
여명빛이 좀 전에는 좋았는데....카메라 꺼내는 순간에 안개가 휩쌓여버린다ㅠㅠ
여명을 두팔벌려 끌어안는다.
중년여성분들이 천왕봉까지 대단하다.
친구들끼지 일출을 맞이하는 모습이 미소짓게 한다.
일출이 뜬다. 두번 째 맞이하는 천왕봉 일출인데....살짝 실망이다.
지리산 천왕봉 1,915m 정상!!
정상 표지석의 뒷면이다.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또 언제 다시 올까 싶어 춥지만 좀 더 머물어본다.
예전에는 중산리에서 올라왔었는데...슬슬 하산한다. 대부분의 등산객은 다 하산하고 거의 꼴등이다.
헐....비가 온다. 우비를 챙겨입는다.
장터목대피소에 복귀하여, 세면을 하고 하산 채비를 다시 한다.
비가 와서 하산길이 미끄럽다. 복귀후에 GPS정보를 봤더니 등산시보다 하산시 시간이 더 걸렸다.
이젠 비가 너무 내린다. 설마 밑에서 계곡을 못건너는 상황이 되는 것은 아닌지 마음속으로 걱정도 하면서 속도를 낸다.
이제 백무동에 다 왔다. 족욕탕과 함께 캠핑장이 설치되어 있고, 예쁘게 지어진 펜션과 식당들도 많다.
인월터미널로 갔더니 광주행이 13시에 있다고, 남원을 거쳐서 가는 것을 권한다.
남원으로 갔다가, 다시 광주행을 타고와 택시를 타고 집으로 복귀, 종주를 마무리한다.
나도 지리산 종주해봤다!! 총 25시간 40분 산행, 38.24Km
지리산 종주(1) : https://sybae.tistory.com/1085
지리산 종주(2) : https://sybae.tistory.com/1086
지리산 종주(3) : https://sybae.tistory.com/1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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